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해 올해 곡물작황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
되면서 곡물값이 7일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3월인도물은 부셸당 4센트 오른
3.9250달러로 마감됐다.

옥수수 3월인도물은 부셸당 1.25센트 상승한 2.5825달러에 거래됐고 콩
1월인도물은 부셸당 4.5센트 오른 6.9850달러에 폐장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미주대륙 곡창지대를 강타한 기상이변 때문에 곡물
작황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래자들간에 매수세가 급증
했다고 이날 시황을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밀의 주산지인 북미 로키산맥 동부에 최근 닥친
폭설과 폭우 강풍 등으로 올해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
했다.

또 중서부평원지역에는 건조한 한파가 엄습,겨울밀 작황이 위험한 수준
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콩의 주산지인 브라질에는 고온건조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작물의 성장저해로 수확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