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의 독일시장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독일의 디벨트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1월 모두 3만5백9대를 판매, 95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2%의 신장률을 보였고 대우와 기아의 판매대수도 각기
1만7천32대와 1만2천2백38대로 각각 33.8%와 14.5%가 늘어났다고 전하고
이는 독일 자동차시장의 전체 성장률 5.9%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차의 독일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에 육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매출에 비해 많은 광고비용을 들이고
있어 아직은 수익률이 낮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현재 애프터서비스 강화, TV
광고, 판매망확충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는 단계
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