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 북미지역의 기상악화예보에 따라 배럴당 26달러를
돌파,6년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월인도물은
배럴당 39센트 상승한 26,1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걸프전이 발발한
지난 91년1월이후 최고시세다.

유가 급등세는 이날 오후부터 북미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엄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난방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났다.

난방유 선물가격은 갤런당 74.18센트로 마감돼 0.64센트 올랐으며
휘발유선물가격은 갤런당 71.17센트로 1.40센트 상승했다.

최근 미국의 석유제품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다 모빌사의
해저유전시추플랫폼이 화재로 인해 2~3개월간 가동을 못할 것이라는
소식에 다라 석유시장에는 매수주문이 크게 몰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