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이 한.EU 자동차부품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등 우리나라 완성차시장은 물론 부품시장에 대한 진출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EU집행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공업장관이사회는 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한국및 일본차시장의 개방에 주력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U는 결의안에서 완성차는 물론 부품업계의 역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
해야 한다고 지적,한국등 비EU국가들에 대한 투자조건을 개선하는데 노력
하기로 합의했다.

이를위해 유럽 자동차부품협회(CLEPA)와 일본 제조협회간 정례적으로 열
리는 회의와 비슷한 성격의 회의를 내년부터 한국과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유럽산 부품의 수출확대책으로 비EU국가들이 EU규격을 채택하도록 유
도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