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디어업계에 "다큐멘터리" 열풍이 뜨겁다.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이 미국과 일본 라틴아메리카 등의 방송가에서
프라임타임대 고정물로 등장했다.

미국 미디어업계는 급성장중인 이들 시장을 겨냥, 전문채널 설립에 잇따라
착수했다.

미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사는 내년에 과학 여행 역사 어린이를 소재로 한
4개 전문채널을 신설한다.

이 회사는 지난 여름 "동물의 왕국"류의 채널을 설립, 방송에 들어갔다.

히스토리방송사도 사람이야기만을 24시간 방송하는 채널을 내년말에 발족
시킨다.

지난 80년대 다큐멘터리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때와 사뭇 다른 양상.

드라마와 코미디물에 식상한 시청자가 다큐물로 돌아선 것이다.

세계시장규모도 연간 100억달러규모로 급팽창했다.

마케팅면에서도 제작후 3~5년후에도 판매가능한 "긴 수명"이 장점이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로 드라마보다 수출시장도 훨씬
크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