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질 과다섭취등으로 혈관이 좁아져 심장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부지런하게 비타민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메릴랜드의대의 개리 플로트니크박사와 브리검부인병원의 헨리 팅
박사는 13일 미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탁월한 혈관
확장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40세이하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비타민 C와 E를 복용함으로써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좁아진 혈관을
거의 정상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임상실험에서 성인 20명은 첫날 계란 소시지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고 다음날 식사시간 이전에 비타민C와 E를 복용했다.

이 결과 첫날 음식을 먹기전에 측정한 혈관확장률은 21%로 정상수치였으나
식사후 2시간이 지나자 이 확장률은 12%로, 4시간후에는 8%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비타민을 복용한 이후엔 혈관확장률이 17%로 회복돼 정상확장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플로트니크박사는 비타민C와 E가 항산화제로 작용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각종 혈관질환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