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 거국내각 구성의사를 표명했다.

집권 제2기 내각을 구상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사임 수락을 공표하면서 "민주당 행정부의 새로
개편되는 자리에는 무소속 인사 뿐 아니라 공화당원도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은행가인 어스킨 보울즈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51)을 새 비서실장에 기용했다.

보울즈 신임 비서실장은 투자회사에서 일하면서도 이번 대통령 선거 TV
토론회의를 준비하는 등 사실상 클린턴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사임이 확정된 크리스토퍼 장관 후임에는 조지 미첼 전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유력시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