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재선이 미국 주가를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또 파리,홍콩등 유럽.아시아 증시에서도 최고치기록이 잇따르는등 세계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다.

클린턴 대통령 재선과 공화당 의회장악이 확정된 6일 뉴욕시장에서는
다우존스공업지수가 96.53포인트(1.59%)나 급등, 6천1백77.71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폭은 다우지수 사상 6번째 최고기록이다.

스탠더드&푸어, 나즈닥등 나머지 주요 주가지수들도 모두 1%이상 뛰었다.

이처럼 미주가가 급등한 것은 백악관과 의회구도가 현상을 유지함에 따라
경제가 기존의 안정적 성장을 계속하리란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대선효과"에 힙입은
급상승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 향방은 4.4분기 미기업수익
결과에 달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등 세계 각국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서는 "클린턴 재선" 재료가 "금리인상"이라는 악재를 누르고
주가를 끌어올려 FT주가지수가 14.6포인트 상승했다.

파리증시에서는 CAC지수가 하룻만에 26.05포인트(1.19%) 급등하면서 올들어
최고기록을 세웠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닥스지수가 37.90포인트 상승, 올 최고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홍콩 항생지수도 이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7일에도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며 대만, 싱가포르등 대부분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2% 가까이 급등했던 도쿄주가는 이날 달러급락과 미쓰비시정유등의
탈세및 정치자금 스캔들이 맞물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