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중국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식량을 생산(5억t 추
정)할수 있었던 것은 농산물파종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
고 중국국가통계국이 30일 밝혔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해 농작물파종면적은 지난해 파종면적보다
1.3% 증가한 1억5천2백만 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 옥수수와 콩등의 농작물집산지인 동복 호북지방의 기후조건이 좋았
던 것도 곡물생산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서성이 47만 의 파종면적이 증가했고 산서성 26만,흑룡
강성 24만 ,호북성 17만 ,하북성 15만 ,내몽골 14만 등의 순으로 늘어났
다.

이처럼 중국의 농산물파종면적이 늘어난 것은 개인이 국유지를 30-50
년식 장기임차해 식량을 생산,30%는 정부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임의대로
처분하면서 개인들이 산림등의 개간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최근 발표한 식량백서에서 2000년에 중국의 인구는 13억
명에 달하고 1인당 연간 3백85 의 식량을 소비할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당국은 전세계의 70%에 해당하는 중국 국토에서 생산된 곡물로 전
세계 인구의 22%인 12억 인구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