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후지쓰등 일본의 5대 반도체사의 올 사업
연도(96년 4월~97년 3월) 설비투자규모는 모두 8천1백50억엔으로 지난해보다
8%정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5대 반도체사의 설비투자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최근 설비투자규모를 연초계획보다
7백50억엔정도 줄이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비투자액 감소폭이 가장 큰 업체는 히타치로 연초계획분보다 2백50억엔
정도 감소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메이커인 NEC도 2백억엔을 줄이는 한편 규슈등 일본내
공장의 생산라인 증강계획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도시바 후지쓰 미쓰비시전기도 설비투자규모를 각각 1백억엔 줄이기로
했으며 16메가D램에 대한 신규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반도체 메모리가격폭락에 따라 일본 5대 반도체메이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히타치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것을 비롯 미쓰비시전기와
후지쓰도 각각 36%및 28%정도 줄었다.

도시바와 NEC의 경우 영업이익이 다소 증가했으나 이는 영업호조를 보인
통신기기및 PC사업부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