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대이라크공격을
유발한 이라크의 쿠르드안전지대로의 병력이동이 미국의 미사일공격을
정당화할 만큼 큰 규모가 아니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보당국은 지난 8월말 정찰비행기및 6개 정찰위성의 사진
촬영결과, 최고 4만명의 이라크병력이 이라크북부 쿠르드안전지대내
아르빌시로 이동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프랑스의 헬리오스 정찰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쿠르드안전지대에서 이라크 공화군의 그같은
대규모 이동은 명백하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몽드는 또 프랑스는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을 적절하지 않은 보복
으로 판단하고 이라크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공격"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국방부는 르몽드의 보도에 관해 논평을 거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