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과다의 공해물질을 방출하는 엔진교체를 위해
캐딜락 58만7천대의 리콜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GM은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시판된 캐딜락의 세빌 드빌 엘도라도등 3개
모델(8기통)이 이번 리콜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들 모델은 엔진정지문제 해결을 위해 엔진에 새로 부착한 칩이 에어컨
가동시 기준치를 3배나 초과하는 일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미사법부는 지난해 12월 공해방지법 저촉혐의로 GM측에
1천1백만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고 리콜을 명령했었다.

당시 이같은 판결은 미자동차회사가 공해방지법 위반혐의로 연류된 최대의
사례이며 벌금액수도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GM측은 이번 리콜에 따른 비용으로 얼마를 소요할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사법부는 GM이 리콜과 오염방지프로그램에 총 3천4백만달러를
충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GM의 카일 존슨대변인은 GM이 오염방지프로그램에 약 7백만~8백75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