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8월중 수입차판매가 전년 같은기간대비 실적으로 34개월만에 처음
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8월중 수입차판매대수는 작년
8월보다 2.9% 줄어든 2만6천5백44대에 그쳤다.

최근 호조를 보이던 수입차판매가 이처럼 감소세로 돌아선 주요원인은 역
수입차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8월중 해외 일본기업들로부터 역수입된 차 판매실적은 5개월연속 줄면서
감소폭도 20%이상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80년대말부터 본격화된 역수입차판매는 올해에 처음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수입차라고 할수 있는 수입외제차중에서는 독일의 오펠과 폴크스바겐등
의 판매는 전년대비 20-30%정도 증가한 반면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독일의
BMW 스웨덴의 사브등은 감소하는등 차종별로 편차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