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언론기업인 타임-워너사는 17일 미연방통상위원회(FTC)로부터
케이블 TV 뉴스망 CNN을 소유하고 있는 터너브로드캐스팅시스템사 인수를
원칙적으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타임-워너사는 성명을 통해 FTC의 승인으로 총 7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터너브로드캐스팅시스템사와의 합병이 성사됨으로써 세계최대의 언론 및
오락기업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FTC는 그동안 타임-워너와 터너 방송사의 합병이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
하는지 여부를 심사중이었다.

타임-워너사는 또 터너방송사의 주식 21%를 소유해온 텔레커뮤니케이션
(TCI)사도 이번 합병의 당사자로 참여, 앞으로 타임-워너사의 지분 9%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