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기존제품의 1.5배 크기의 17인치형 액정표시장치
(LCD) 양산라인을 구축한다.

히타치는 65cm x 83cm 크기의 유리기판을 사용, 데스크톱PC 모니터에 쓰일
LCD 생산라인을 9월말까지 치바시 모바라공장에 구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히타치는 4백억엔을 투입, 새라인에서 내년 7,8월께부터 17인치형과
12인치형 LCD를 각각 월 11백만개와 2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히타치가 새라인에서 사용할 유리기판은 현재 최대크기인 기판의 1.5배로
개당 17인치 LCD 4개를 만들어낼수 있다.

히타치의 이같은 움직임은 설비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LCD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크기표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히타치는 10~12인치 LCD(노트북PC 모니터용)의 경우 도시바.일본IBM및
샤프에 뒤져 왔으나 이번 새라인 구축을 계기로 데스크톱PC용 LCD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