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 지점을 개설중인 10개 외국 은행들이 국내시장에서 중국
원화거래의 특혜를 노리고 포동신계에 대한 지점개설신청을 중국
인민은행에 제출했다고 격주간지인 상해스타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의 월가를 본 떠 건설중인 포동지역에 새로 지점개설
신청을 낸 외국은행은 홍콩상해은행,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시티뱅크,
산와은행, 일본흥업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 다이이치 칸교은행,
사쿠라은행등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상해지점의 한 간부는 이번 1차 개설희망은행 신청접수를
지난 10일로 마감했으며 1차개설희망은행들이 개설을 완료한 뒤 2차
개설희망접수를 받게될계획인데 내년이전엔 이뤄지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해시정부는 지난해 9월 중앙정부로 부터 포동지역에 새로 지점을
개설하는 외국은행들에게 원화로 국내 영업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는 원칙적인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북경의 중국인민은행
본점 간부들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중국은 국내 진출 외국은행의 경우 외환거래만 허용하고 있으며
상해에 지점을개설중인 외국은행들은 과거에 사회간접시설이 부족하고
사업전망이 제한돼있다는이유로 포동진출을 꺼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