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국가들은 지난해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등 경제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0일 밝혔다.

IMF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한햇동안 수출액은
7백90억달러를 기록, 94년(6백62억달러)에 비해 무려 20%나 늘어났다.

또한 외환준비고 금비축 해외자산등도 증가세를 보였고 금리는 94년에
비해 떨어졌다.

소비자물가는 1백97%로 엄청나게 높았지만 94년(3백37%)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한편 체코의 수출액은 94년 1백42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백16억달러로
급증, 체제전환국중 최고신장률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 헝가리 리투아니아등의 수출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IMF측은 구소련의 붕괴이후 한동안 동구권의 성장이 러시아를 크게 앞질러
왔으나 지난해에는 러시아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