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TDK가 플로피디스크를 전량 해외에서 생산키로 하는등 일본 업체들
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마그네틱테이프업체인 TDK는 일본국내의 플로피디스크 생산
라인을 전부 미국과 동남아시아등지로 이전한다고 8일 발표했다.

TDK는 금년중에 월 8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플로피디스크
라인중 절반정도를 미캘리포니아로 이전시키고 나머지는 동남아시아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쓰의 경우에는 올해 해외생산목표를 작년실적보다 배나 많은 6천억엔
(57억달러)으로 최근 확정했다.

이에따라 후지쓰는 필리핀에 건설중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공장의
완공시기를 앞당겨 이달중에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9월부터는 베트남에서 PC기억장치생산을 개시하며 금년말에는
말레이시아의 반도체조립공장 완공할 계획이다.

NEC도 작년기준으로 6천9백50억엔(66억달러)인 해외생산규모를 99년까지
1조4천7백50억엔으로 배이상 늘린다는 방침에따라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