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의 수입이 올2.4분기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합성수지
제지 강재등 산업용소재의 동남아가격이 일제히 뛰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플라스틱생활용품의 원료로 쓰이는 합성수지인 PP
(폴리프로필렌)의 경우 중국의 수입이 폭증하면서 동남아가격이 현재 t당
9백20달러로 연초대비 18%의 가격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인쇄용지 또한 중국에서 최근 대량구매를 재개하면서 동남아가격이 상승세
로 돌아섰다.

인쇄용지의 경우 중국의 구매중단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지난해말부터 가격
이 계속 떨어져 왔다.

양식기와 건재의 소재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강판의 경우 2.4분기
들어서면서 한국 일본 대만등지의 철강회사들이 제대로 주문에 응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수요급증으로 스테인리스 동남아 가격은 연초대비 10%이상 오른 t당
2천1백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당분간 가격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의 소재수입이 급증한 것은 중국연안과 홍콩 중개상들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데다 중국정부가 국영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노무라종합연구소측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고집해
왔던 중국중앙정부가 국영기업들의 자금난을 우려해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며 중국의 대출완화방침이 지속되는한 아시아시장의 소재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