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 소맥값이 24일에도 폭등세를 지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소맥값은 부셸당 23센트 오른 6.7650을
기록했다.

이는 한 주만에 무려 16%인 1.05달러나 오른 셈이다.

수맥값은 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KCBT)에서는 부셸당 7달러를 넘어서
7.095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1년전에 비해 약 2배인 3.6달러나 폭등한 것이다.

소맥값은 유럽에서도 동반 상승, 런던에서 1% 올랐고 파리에서도 92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각국의 거래상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 판매를 거부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아시아제분업계는 공장폐쇄를 고려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의 거래상들은 "가격폭등세로 수입업자들이 1백만t의 소맥수입을
늦추고 있어 일부 국내 제분공장들이 가동중단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