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을 통과하는 범아시아관통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문제 등을 논의
하는 제52차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가 오는 2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남북한이 모두 대표단을 파견,범아철도 및 고속도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18일 정부당국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52차 유엔아태경제사회이
사회 (ESCAP)총회는 남북한을 통과하는 범아철도 및 고속도로사업을 비롯
농촌빈곤경감문제 터키의 가입문제 등을 논의한다"며 "북한에서는 이삼로
태국주재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기주외무차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범아철도 및 고속
도로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대표단과의 접촉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ESCAP이 주도하는 범아관통철도의 북부노선(부산-북한-유럽 로
테르담)건설사업에 4만달러상당을 재정지원할 계획이며 <>경의선의 문산-
장단<>경원선의 신탄진-평강<>금강산선의 철원-기성 등 단절구간 1백20
km를 복원하기 위한 설계를 완료,관계국간의 합의만 이뤄지면 2년내 복
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회원국들에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