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미수출입은행의 대출동결조치가 연장될 전망이다.

이 동결조치로 차질을 빚게되는 미국의 대중 수출건은 1백억달러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삼협댐공사도 외국금융기관의 지급보증부족
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졌다.

미행정부는 23일자로 효력이 끝난 수출입은행의 대중 대출및 지급보증동결
조치가 연장될 수 있도록 은행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마이클 맥커리 백악관대변인은 23일 "중국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대출동결
상황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행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기술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들어 수출입
은행에 1개월간의 한시적인 대중대출동결을 요구했었다.

수출입은행은 중국정부와 핵무기기술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는 로버트
아인호른 대표의 의견을 고려해 오는26일 대출동결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94년에 파키스탄 이란등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라에
핵무기기술을 제공한 나라에 대해선 저리의 수출입은행 자금이 대출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