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기업의 하나인 코카콜라사가 북한에 진출, 조만간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북한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연변
자치주의 대기업 현통집단의 이은철 종합기획실장은 이날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미코카콜라사가 평양에 연간 3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중이며
앞으로 수개월내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실장은 평양에 건설중인 코카콜라 공장이 그동안 미국의 대북정책 영향
으로 예정보다 약간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공장이 완공
되면 미기업의 북한진출이 본격화될것으로 북한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당국은 나진.선봉지구외에도 평양에 대해 남한을 포함한 외국기업의
진출을 사실상 개방하고 있다고 이실장은 덧붙였다.

미국기업의 북한진출은 지난 94년10월 미.북간 기본합의문 체결에 따라
지난해 봄 코카콜라 GM등 11개사가 평양을 방문, 여러가지 의향서를 체결
함으로써 시작됐으나 공장건설은 코카콜라가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