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세계 각국의
증시가 동반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시장에서는 13일 다우존스 지수가 1월 북미 반도체경기가 최악을 기록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1.08포인트) 상승, 5천6백1.23을 기록하면서
7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북미 반도체 BB율(총 매출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은 0.93에
그쳐 5년만에 처음으로 1이하를 기록했었다.

미증시의 이같은 활황세에 힘입어 런던에서도 이날 FT-100주가지수가 전날
보다 21.0포인트 오른 3천7백47.6에 폐장됐다.

독일과 프랑스의 주식시장도 미증시 강세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
닥스지수는 5.86포인트 상승한 2천4백33.91, CAC-14지수는 15.66포인트
오른 1처9백83.33을 각각 나타냈다.

이와함께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도쿄증시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BB율급락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리란 우려가 불식되자 도쿄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사자"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 오후1시 현재 전날보다
146.31엔 오른 2만9백30.54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세계 굴지의 증권사인 미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세계
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평균 3.6%(현지통화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