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전기로보유업체인 도쿄제철은 97년 상반기부터 냉연강판.표면
처리강판을 일관생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도쿄제철은 이에따라 96년중 약 1백억엔을 투자, 강산공장에 압연기와
아연도금설비를 신설하게 되며 냉연.표면처리강판을 매년 30만톤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냉연.표면처리강판를 주로 건축자재용으로 판매하며 출하가격
을톤당 각각 5,6만엔이상의 현재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쿄제철의 신규진출계획의 배경으로 기존 소형봉강이나
H형등 제품으로는 채산성이 악화돼 제품다양화를 이뤄 종합제철회사로 변신,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냉연.표면처리강판은 주로 신일본제철등 고로보유업제들이 양산해
왔으나 도쿄제철과 같은 전기로업체가 일관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제철의 냉연.표면처리강판 양산계획으로 기존 고로와 전기로제품의
구별이 없어지게 되고 한국등의 수입품과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94년 수주기준으로 볼때 건축자재로 판매되는 냉연.표면처리강판의 일본
시장은 일본고로업체들의 제품과 한국등으로부터의 수입품이 각각 1백
20만톤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