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크레이 리서치는 28일 초당 1조2천억회의 연산속도를 가진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초대형 컴퓨터 전문생산업체인 크레이 리서치는 이 새로운 T3E컴퓨터가
약 3천대의 퍼스컴과 50대의 전문 워크스테이션의 용량을 겹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 리서치의 필립 샘퍼 회장은 "한 사람이 계산기를 손에 쥐고 15만년
동안 해야할 일을 2천48개의 프로세서를 가진 T3E는 단 1초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 새로운 시스템의 사전주문으로 이미 9천2백만달러를 받았으며
내년초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슈퍼컴퓨터의 구매 비용은 1백만달러 이하에서 시작해 64기가바이트의
메모리 용량과 초당 수십억회의 연산속도를 의미하는 6백기가플롭스를 갖춘
것은 3천9백70만달러까지 이른다.

무역그룹인 스마비에 따르면 크레이 리서치의 세계 슈퍼컴퓨터시장 점유율
은 약 70%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