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달 사상처음으로 공채에 대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다면
다음달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이 취소될수도 있다고 백악관
이 27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하원 지도자들이 현행 4조9천억달러
인 공채발행한도 증액을 거부할경우 채무불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이럴 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계획을 취소해야할 위기가 발생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다음달 17일과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아.태경제
협력체(APEC)포럼 참석과 이후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위한 일본 공식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관련,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이날 "공채발행한도를 늘리지 않는다면
다음달초 공채발행한도가 초과될것"이라면서 타협안으로 공채발행한도를
잠정적으로 8백50억달러 늘어난 4조9천8백50억달러로 증가시켜 줄것을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루빈장관의 당초 공채발행한도 증액요구안은 5조5천억달러였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같은 타협안에도 불구
하고 클린턴 행정부가 자신들이 제안한 예산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채
발행한도 증가에 동조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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