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경제가 급격한 둔화세에서 벗어나 안정성장기조를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업들의 3.4분기 매출및 이익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관련업체들의 매출및 이익곡선이 가파르게 상승,전체기업의
성장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5 출시에 힘입어 3.4분기 매출이 20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었으며 이익은 4억9천9백만달러로58% 신장
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이기간 매출(34억)과 이익(2억8천9백만달러)이
전년동기비 각각 33%,55% 증가했다.

컴팩의 경우도 매출및 이익이 36억달러,2억4천5백만달러로 각각 27%,22
%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IBM은 매출이 1백68억달러로 9% 늘었으나 로터스인수비용부담으로
인해 이익은 5억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로터스 인수관련비용을 제외할 경우 순익이 1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4%나 늘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는 해외시장에서의 자동차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많은 3백75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익도 6억4천2백만달러로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그러나 이기간 매출(1백20억달러)증가율이 2.5%로 다소저
조했으며 신차개발비용부담이 많아 이익은 3억5천4백만달러로 46%나 줄
어들었다.

또 이스트만코닥은 이기간중 매출및 이익이 각각 8.8%,75% 늘었으며
펩시코는 9%,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미컬은행 웰스파고은행은 이익이 각각 9%,20%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체이스은행과 시티코프의 이익은 2억8천3백만달러와 8억7
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2% 감소한 것으로 집계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