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대장성은 모든 현금기능을 카드로 대신할 수 있는
"전자머니"를 빠르면 98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장성은 이를위해 일본은행, 후지쓰은행등 민간금융기관, NTT등 통신업체
와 민.관 합동으로 "전자결제 연구회"를 구성, 전자머니 도입방안에 대한
검토한뒤 오는 97년까지 관련법을 정비할 방침이다.

전자머니는 카드에 내장된 IC에 전자화한 "현금"정보를 입.출력,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카드 판독기를 전화등 통신회선으로 연결, 은행에 가지 않고도 예금구좌
에서 현금을 인출 또는 송금할 수 있다.

전자머니가 실용화되면 은행은 현금의 취급량을 줄일수 있는 한편 사무
합리화와 수수료수입의 증가로 이어져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다.

또 일반 상점등에서도 잔돈등 현금관리의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대장성은 PC통신과 인터네트를 사용한 자금결제방안도 마련, 전자머니를
해외 송금등에도 응용할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장성은 우선 현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한해 전자머니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대장성은 전자머니를 도입할 경우 <>현금정보와 카드의 위조, 악용및 도난
<>돈세탁등의 문제점도 예상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
키로 했다.

또 전자머니 시행에 따른 현금 유통량 감소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같은 파급효과도 검토할 계획이다.

통신회선을 사용한 "전자결제"는 이미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에서 실용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