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후 40일간 유통시킬수 있는 토마토와 양식기간이 3분의1로 줄어든
연어및 튀기는 과정에서 식용류를 덜 흡수해 뚱보들이 마음놓고 프렌치
프라이를 즐길수 있도록 한 감자등 첨단 생명공학(바이오테크)에 의한
신품종 먹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생명공학산업기구(BIO)는 12일 공개한 자료에서
생명공학이 이미 탄생시켰거나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먹러리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몬산토, 파이저, DNA 플랜트 테크놀로지및 칼진등 미국
에서 모두 1천3백11개 기업이 생명공학 상품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는 미생명공학산업 현황에 대해 또 임상 부문에서 42%의 시장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진료 26% <>농업 8% <>공급 15%및 <>화학.환경.
서비스 9%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IO가 소개한 주요 바이오테크 신품종들은 다음과 같다.

<>토마토=색깔이 탐스럽고 연해 맛이 좋으며 수확후 40일간 유통시킬수
있는 품종이 이미 지난 94년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토마토를 덩쿨식으로 재배해 숙성기간을 늦추거나 이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단맛을 높이는 기술도 상품화 초기단계다.

DNA 플랜드 테크놀로지, 몬산도및 칼진사가 품종개량을 주도하고 있다.

<>옥수수=최대의 해충인 유럽옥수수좀벌레를 이길수 있는 자생력을 가진
품종이 개발됐다.

또 스스로 단백질 독성분을 내 송충이를 이기는 품종도 내년중 선보일
예정이다.

시바 시드와 마이코진사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치즈 원료=우유를 응고시켜 치즈를 만드는 키모신 효소를 바이오테크로
개량한 키모진 효소가 상품화됐다.

치즈의 순도를 높이는 기능를 발휘한다.

시판되는 딱딱한 치즈의 60%가 키모진 효소로 생산되고 있다.

지넨코르 인터내셔널사가 개발했다.

파이저사도 키모신 효소를 자체적으로 개량해 시판중이다.

<>연어=현재는 3년이 돼야 상품 가치가 있는데 반해 양식기간이 1~1년
6개월로 단축되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맛도 좋고 값도 내려갈 전망이다.

종자를 개량중인 A/F 프로테인사는 앞으로 4~6년안에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없는 미니 멜론=기존 품종이 대개 커서 한번에 먹어 치우기 힘든
단점을 없내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DNA 플랜트 케코놀로지사는 단맛도 높아질 것임을 장담하고 있다.

올해중 시판될 예정이다.

<>고강질 감자=재배 과정에서 바이오테크를 이용해 토양으로부터 박테리아
를 끌어들여 품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몬산토사는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그 과정에서 기름을
덜 흡수하는 한편 맛좋은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수 있는 감자를 탄생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공이 쉬원 펄프 나무=종이의 기본 원료인 셀룰로즈로부터 목질소를
보다 쉽게 분리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지업계가 에너지를 아끼고 표백에도
돈을 덜 들이면서 고품질의 종이를 만들수 있도록 하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제네카 플랜트 사이언스사는 신품종 펄프 나무가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제지사등 2개사가 이미 개발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