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 망명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은
25일 이라크군부의 고위지휘관들이 현재 후세인대통령의 축출을 모의중이며
거사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요르단정부로부터 망명을 허용받은 하산장군은 망명후 처음으로
가진 런던의 아랍어신문 알 하야트와의 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자신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방문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산장군은 후세인타도 모의가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 특수수비대 육군
정예부대, 그리고 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성공가능성은
만만치 않다. 이라크국민과 군부, 그리고 아랍의 지원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산장군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당초 오는 8월31일 쿠웨이트와 사우디를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망명으로 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