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은 2일 석유장관등 각료 4명을 교체하는
20년만에 최대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총리를 겸임하고 있는 파드 국왕은 히샴 나젤 석유장관을 경질하고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알리 빈 이브라힘 알-누아이미 사장을 신임
석유장관에 임명했다.

그러나 석유장관 경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석유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드 국왕은 또 모하메드 알리 아발하일 재정.기획장관을 해임하고
술레이만 빈압델-아지즈 알-술라임 전상무장관을 신임 재정.국가경제장관
에, 압델-와하브 빈 압델-살렘 알-아타르씨를 기획장관에 각각 임명했다.

이밖에 상무장관에는 우사마 빈 자파르 알-파키, 산업장관에는 하셈 빈
압달라 빈 하셈 야마니가 각각 기용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