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땅콩 >>>

영양이 풍부해 간식으로 애용되고 있는 땅콩은 공기에 노출되면 잘 썩고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미플로리다대학 농산물연구소는 땅콩의 콜레스테롤함유량을 크게 줄이면서
저장성이 높은 새로운 땅콩종자를 개발했다.

"선올레익 95R"로 명명된 이 신땅콩종자는 몇년동안 공기중에 노출돼도
썩지 않는다.

또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일반 땅콩의 약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땅콩의 질을 이처럼 개선시킬수 있었던 것은 품종개량을 통해 땅콩지방질의
불포화1산농도를 80%로 끌어올렸기 때문.

보통땅콩의 불포화1산농도는 50%에 지나지 않는다.

불포화1산농도가 높아짐으로써 상대적으로 고도불포화산농도가 낮아져
저장력도 우수해지고 콜레스테롤함유량도 줄일수 있게 됐다고 이 연구소는
밝히고 있다.

<<< 변형없는 홀로그램 >>>

자동차업체나 전자업체들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때 컴퓨터화면에 입체영상
(홀로그램)을 띄워 외양이나 디자인을 점검한다.

이때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홀로그램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져 새로
개발중인 신제품의 모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각자 의견이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화면에 나타난 홀로그램의 색상과 빛이 번지는 현상때문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미시간주 버밍햄에 소재한 아메리칸프로피래어사
는 홀로그램의 색번짐을 막아주는 감광유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입체사진술(홀로그래피)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홀로그램이 뜨는 화면에
새로 개발된 감광유제를 바르면 홀로그램의 색깔이 번지는 것을 방지, 어떤
각도에서 봐도 똑같은 모양의 홀로그램을 관찰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