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은 오는 8월부터 중
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제품의 가격을 20% 인상하기로 중국금속광산수출입공사
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일철의 이같은 가격 인상은 철강제품의 대중국 수출가격이 다른 아시아지
역 국가에 비해 크게 낮아 수출가를 현실화시킨다는 의미도 있으나 주원인은
엔화강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신일철을 포함한 6대 철강업체는 그동안 중국측과 철강제품 수출가격 인상협
상을 벌였으나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지난 3월말로 끝난 94회계연도중 일본의 대중국 철강수출은 전회계연도 보다
45% 늘어나 3억3천6백만t에 이르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