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인시의 한 공원에서 10일밤(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2백47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시관계자들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보고타 북서쪽 2백40km의 메데인 시내 산 안토니오공원에서
열린 야외음악축제도중 공원내 조각물에 장치됐던 10kg짜리 폭탄이 터져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발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메데인 경찰본부에서 불과 1블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5개의 화약통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가 열린 산 안토니오공원에는 처음엔 5천명이 운집했으나 폭탄이
폭발한 시간에는 약1천5백명만이 남아 있었다고 축제관계자는 전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앰블런스와 적십자차량및 민방위팀들이 현장에 급파돼
부상자구조활동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