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종이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종이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50% 정도 올라 있는 상태인데 오는
7월1일을 기해 또다시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격인상 요인으로 종이수요의 꾸준한
증가,공급능력의 한계,아시아 및 남미지역의 현물시장 가격상승등이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9~10%의 종이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신문용지의 경우는 출판업자등 대규모 소비자를 상대로 한 가격이
t당 6백75달러인데 7월에 들어서면 7백44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재생용지가격도 크게 올라 골판상자의 t당 가격이 지난해 연초엔
불과 30달러였으나 지금은 2백10달러로 7배,중고신문용지는 1년전
20달러가 6.5배 오른 1백50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같은 종이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요업계도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뉴욕 외곽의 동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신문가격을 기존의
75센트에서 1달러로,일요판의 경우도 3달러 50센트에서 4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잡지회사들도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가판을 대폭 줄이면서 광고료를
인상,수익성을 보전해 가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내 종이생산능력은 답보상태일것"이라며
"종이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