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CM)전문 데이터서비스업체인 일 도쿄기획은 일본전신전화(NTT)와
협력, 오는 7월부터 TV CM을 소재로한 정보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간 9,000건이 넘게 제작.방영되는 TV CM에 대한
소비자반응을 종합적으로 즉각 검토 분석할수 있기 때문에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신제품 판촉계획등을 수립하는데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
기획측은 설명하고 있다.

VOD는 멀티미디어를 통해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의 전형이지만 일본에서
상업용으로 서비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기획이 제공할 이 서비스의 이름은 "CM데이터 온 디맨드".

마우스를 이용해 손쉽게 조작할수 있는 전용PC단말기를 통해 각종 TV CM의
영상및 음성정보를 받아볼수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광고주 탤런트 상품등 다양한 색인별로 검색할수 있으며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한 "호감도조사"자료도 문자데이터로 PC화면에
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자사광고의 효과와 경쟁상대의 CM전략을 조기에 파악할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CM영상 음성 문자정보는 NTT의 종합디지털통신망
(ISDN)인 "INS네트64"회선을 통해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연구목적을 갖고 있는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데 CM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자가 꺼내보는 영상자료는 3회 재생할수 있지만 최초
재생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소거되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서비스 요금은 주요 CM을 하루평균 3작품(연간 1,000작품)씩 자동전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월 24만엔.

전용PC는 무료로 설치해준다.

물론 추가비용만 부담하면 특정기업이나 상품부문의 최신CM등 서비스대상을
이용자가 별도로 정해 서비스받을수 있다.

도쿄기획은 지난 85년부터 도쿄의 민영방송지국으로부터 송출되는 TV CM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시작, 현재 10여만건 이상의 CM을 자료로 축적해 놓고
있다.

도쿄기획은 6년전부터 문자데이터를 온라인서비스해왔으며 TV CM영상및
음성자료는 매월 CD롬에 담아 판매해왔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