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 자동차시장이 회복 1년만에 또다시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는 서유럽의 신차판매 대수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
에도 전년동월비 감소하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ACEA에 따르면 서유럽 18개국(15개 EU회원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헨슈타
인등)의 지난 4월중 신차등록대수(잠정집계)는 1백1만5천6백대로 전년동월비
2.6% 감소했다. 지난 3월에도 전년동월비 2.3%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PSA(푸조 시트로엥)및 르노제품의 판매대수가 각각 16.2%
7.3% 격감하는등 프랑스자동차의 수요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독일의 BMW및 메
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또 닛산 도요타 마쓰다등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도 전년 동월비 0.7% 감소
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은 90년대들어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경기호
전에 힘입어 회복,올 2월에도 판매량이 전년동월비 3.1% 늘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