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닌텐도 미국현지법인은 64비트게임기 "울트라64"의 발매를 반년연기,
내년 4월부터 시판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닌텐도는 올 크리스마스특수에도 기존 16비트게임기로 판매대를
장식, 북미시장 판매전선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반면 라이벌인 일세가 미국현지법인은 32비트게임기인 "새턴"을 오는 9월
부터 시판키로 결정, 닌텐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
하고 있다.

닌텐도는 이와관련, "소프트웨어 업자가 개발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또 "판매가격은 2백50달러이하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하드웨어는 미실리콘그래픽스와의 공동개발작업이 완료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게임기시장 닌텐도와 세가가 양분하고 있으나 소니도 32트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앞세워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아타리도 64게
임기를 무기로 시장탈환을 노리고 있는등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