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신일본제철등 일본 철강업계는 수출용 강재가격을
오는 7월 선적분부터 20%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지난해말 수출가격을 15% 인상했으나 올들어서도 엔화 가치가
달러당 80엔까지 폭등함에 따라 채산을 맞추기 위해 또 값을 올리기로 하고
해외 수입업체들과 상담에 들어갔다.

현재 해외 철강수요는 폭주하고 있으나 유럽과 한국 대만 동남아시아
경기가 활황을 보이면서 특히 유럽은 대동남아 수출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 철강업계는 각국 경기상승으로 작년 여름부터 단계적으로 수출가격을
올렸으며 작년말에 올 4~6월 선적분의 경우 t당 열연강판은 약 4백달러,
냉연강판은 5백달러, 표면처리한 고급강판은 약 6백달러까지 15% 인상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