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가 안정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제시장에서 금,은,백금등 귀금속
시세가 등귀하고 있다.

뉴욕 모카타 금거래소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금값은 독일 분데스방크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지난달 30일 트로이온스당 3.45달러가 오른데 이어 뉴욕
시장에서 달러가치가 한때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31일에도 5.35달러가
오르면서 39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한주동안 온스당 9.7달러가 오른 것이다.

또 뉴욕 코멕스시장에서 4월로 인도월이 바뀐 은 선물시세도 31일 온스당
0.074달러가 올라 5.293달러에 시세가 형성됐고 나이멕스시장에서 백금은
4월물이 30일과 31일 양일간 각각 15.4달러와 3.9달러가 상승, 439.2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은은 한주동안 0.695달러가, 백금은 25.8달러가 오른 셈이다.

은은 지난달 31일 런던시장에서도 지난해 11월이후 최고치인 온스당
5.16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귀금속가격 상승은 최근 달러가치 급락및 일부 국가의 금리인하에
따른 인플레우려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귀금속이 불안한 금융시장을
대신할 안전한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