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엔고 현상으로 연간 수백억엔의 적자를 내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는 앞으로 3년간 사원 7천여명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
합리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신규채용 억제와 자회사 전출등의 방법으로 전체
사원수를 4만9천명에서 4만2,3천명수준으로 6,7천명 가량 대폭 감축할 방침
인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또한 부품등 원자재비 2천4백억엔을 포함해 전체비용의 10%인 3천
6백억엔을 절감할 계획이나 판매활동 강화를 위해 국내세일즈맨은 약 3천명
늘려 3만명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닛산이 이처럼 경영합리화대책을 마련한 것은 매출액중 인건비 비중이
일본자동차업계(11사) 평균 8%보다 2% 높은 10%에 달한데다 지난해의 경우
약 7백억엔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닛산은 경영합리화 3개년이 끝나는 98년 3월에는 약 1천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