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단련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달러화 폭락사태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 주요 선진국들이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공동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엔화에 대한 달러화급락으로 모처럼 본궤도에 오른 일본의
경기회복이 다시 침체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쇼이치로 경단련 의장(도요타자동차회장)은 이날 "현재 엔고는
적정수준을 훨씬 넘어섰으며 일본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고 지적하고 "더욱이 엔고의 진행속도가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번 엔고는 달러와 엔화의 관계뿐만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도
심각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이 이번 사태를 외환시장을 불안으로 몰아넣는 위기상황으로 인식,
적절한 시장개입등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공동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확대정책과 각종
경제규제완화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