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미연준리(FRB)의 금리인상후 제조업지수를 비롯한 각종
경기지표들이 하락세를 나타내는등 미국 경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구매자관리협회(NAPM)는 지난 1일 2월중 제조업지수가 54.5로 전달보다
3.4포인트 하락 산업활동의 확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3년 10월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제조업지수는 지난 18개월동안
증가세를 지속해 왔었다.

NAPM이 전국 3백개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50%이상이면
산업활동의 확장 50%미만이면 산업활동의 축소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지수중 특히 인플레압력의 주요 측정기준이 되는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7포인트 떨어진 83.4에 머물렀으며 생산지수및
신규주문도 각각 전달보다 7.9포인트와 4.2포인트 하락한 54.8%및 55.3%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상무부는 이날 1월중 민간및 정부의 건설지출이 5천2백97억달러로
전달보다 0.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이래 첫 하락으로 특히 단독가구 신규주택건설이 지난
1년만의 가장 큰 폭인 0.8%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경기분석가들은 "미경기는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으나
성장속도가 눈에띄게 둔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미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은 지난해의 4%보다 하락한 3.6%선에
머물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