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의장은 22일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이날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올들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FRB는 금리인하에 대한 검토에 들어
갈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5.4%이던 실업률이 올 1월에 5.7%로 높아지고
소매매출과 신규주택건설이 줄어드는등 경기둔화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4%보다 훨씬 낮은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올해 인플레율이 작년의 2.7%에서 3~3.5%로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앞으로 경기둔화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금까지의
금리인상정책에서 탈피,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시키거나 인하쪽으로
정책방향을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