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앞으로 유전공학등 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이분야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독노이에 오스나브루에커 자이퉁지가 15일
보도했다.

위르겐 루에트거 독과학장관은 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올해안에 8천만마르크(미화5천3백만달러)를 확보,
후천성면역결핍증.암.심장질환등과 관련된 연구개발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에트거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취해진 일부 유전공학실험에 대한
규제완화 조치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이는 독일이 2차대전 당시 나치
치하 독일이 포로수용소에서 행했던 생체실험에 따른 유전공학 관련연구
기피증을 극복했으며 이제부터는 바이오테크놀로지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기업의 상당수는 2차대전 당시의 수용소실험을 염두에둔 국내의
거부여론을 의식 유전공학연구등을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그결과
독일 전체의 식물유전자 조작등 유전공학 연구프로젝트가 5건에
불과한등 바이오테크놀로지분야는 황무지로 남아 있었다.

미국등의 경우는 유사한 연구프로젝트가 1천건이 넘는 상황이다.

한편,루에트거장관은 올해 전염병방지 연구보조를 위해 3천5백만달러를
확보했으며 신경.정신분야 연구분야에 올들어 이미 5천만마르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