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내 전자업체중 상위 3%에 해당하는 1백대 전자업
체의 지난해 생산액은 전자산업생산총액의 46.4%를 차지했다고 관영 신화통
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들 1백대 전자업체는 또 지난해 전자산업매출총액의 63.5%에 해당하는 매
출을 올렸으며 업계순익및 납세총액의 81.5%를 점유했다고 이 통신은 설명했
다.

1백대 전자업체중 22개업체는 연간매출규모가 10억원을 넘었으며 10개업체
는 20억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업계의 독과점구조는 특히 컬러TV산업부문에서 두드러져 10대 컬러TV업
체의 매출비중은 업계총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익및 납세총액의 74
%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계립 전자공업부 부장은 "중국은 국내전자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상장업체
수를 늘리기 위해 업체통폐합을 통한 전자그룹육성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
다.

호부장은 또 "강소성의 팬다전자그룹, 합서성의 레인보우그룹, 사천성의 창
홍전자, 후알루전자, 레전드그룹등 6개 전자업체를 중점육성, 올해말까지 이
들 업체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을 20%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중 후알루전자를 제외한 5개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2백9억원으로
업계총매출의 16.7%를 점유했으며 순익및 납세총액은 23억원으로 22%를 차지
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