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및 유럽의 식품업계가 건강식품사업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저칼로리,
천연식품등 건강식품업체의 매수합병(M&A)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비만과 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 헬스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분야의 시장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이스크림업체인 하겐다스, 버거킹, 스미노프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세계 굴지의 식품업체인 영국의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은 최근 미국의 패트사
를 26억달러에 매수했다.

이번 매입은 페트사가 멕시코음식과 냉동어패류등 저칼로리식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건강식품분야의 유망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대형 음료업체인 퀘이커오츠사는 병입아이스티및 천연
주스 생산업체인 스내플베버리지사를 17억달러에 매수했으며 캠벨 스프사도
멕시코음식을 주력생산하고 있는 페이스푸드사를 11억달러에 사들였다.

또 시그램이천연과일음료를 생산하는 돌의 주스사업부문을 2억8천만달러에
인수, 식품업계의 건강식품강화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