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울시(53세)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이 28일 사임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울시국장의 사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냉전 이후 미국 정보기구의 개혁에 이바지한 바
크다고 울시의 공적을 치하했다.

울시 국장은 CIA 방첩담당인 올드리치 에임스가 8년간이나 구소련과
러시아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된 이래 의회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울시 국장의 사임이 오는 31일로
효력을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후임 CIA 국장으로 존 도이취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후보의 한사람으로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