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미국의 타임워너사가 자본관계가 있는 일본의 이토추
상사및 도시바에 대해 미국 3개CATV회사를 매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타임워너는 역시 자본관계에 있는 미지역전화회사인 US웨스트에도 매수
자금지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타임워너가 매수를 검토하고 있는 회사는 케이블비젼
인더스트리, 케이블컴, 서미트 커뮤니케이션즈 그룹등으로 매수금액은
약5천억엔이며 일본측 2개사에 각각2백억~3백억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는 영화.방송프로그램제작및 CATV사업을 벌이는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US웨스트는 25% 일본측 2개회사는 각각
5.61%씩 출자하고 있었다.

타임워너의 CATV사업은 현재 가입자수 7백30만세대로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CATV회사를 매수할 경우 최고자리를 지키고 있는
텔리커뮤니케이션즈를 능가하게 된다.

이신문은 소니가 영화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보는등 일본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고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토추및 도시바의 매수자금지원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